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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마이너리티리포트 데이터 인터페이스 현실이 되나?

by 슈슈뱀 201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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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ED그룹(http://www.ted.com) 회의에서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 기술 고문이었던 존 언더코플러(John Underkoffler)가 G-Speak 공간운영환경(g-speak Spatial Operating Environment)이라고 명명되어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사용하던 센서가 달린 장갑만을 끼고 별도의 장비 없이 모니터 상에서 범인을 찾거나 영상을 분석하던 모습을 재현시킨 시스템이다.

존 언더코플러


존 언더코플러는 단순한 영화 SFX기술자가 아니라 오블링 인더스트리즈社(Obling Industries)의 창업자이면서 15년 전부터 MIT 미디어랩에서 애니메이션시스템 개발과 시각화효과에 대한 연구, 그리고 빌딩 루미너스룸 시스템(Luminous Room Systems) 등의 연구를 하였다고한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을 한층 더 진일보하게 발전시키는 일에 매진해 온 언더코플러는 지난달 13일 내한 당시에도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했지만 여전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벗어 나지 못했고 모니터와 시스템이 분리되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I/O기술을 통해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를 하나의 장치 안에서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고 이런 기술이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너무 앞서가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사실 언더코플러가 선보인 센서를 이용한 장치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프로토타입 또는 시제품으로 공개를 했었다. 그럼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이라고 했던 차세대 I/O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G-Speak



앞서 소개한 존 언더코플러가 개발한 G-Speak다. 센서가 달린 장갑을 끼고 손을 움직이면 장갑에 붙어있는 센서의 위치 변화를 사방에 설치된 감지 센서에 의해 명령이 인식되고 그 결과를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작업을 위해 장갑 외에는 다른 장치가 필요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 상용화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는 보잉 같은 일부 대기업에서 제한적인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실제적인 업무보다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2007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피스(Surface)라는 시스템을 선 보였다. 대형 LCD 터치스크린에 손으로 사진을 확대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기에는 기존 터치스크린에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한 정도였지만 현재는 블루투스 기술등이 결합하여 한층 진보된 시스템으로 발전했고 현실성 있는 가격으로 유사한 시스템 중에 가장 빨리 상용화가 되었다.
더 추가적인 정보는 서피스 공식 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습과 기발한 기능들을 볼 수 있다.


PoolSystem
 


서피스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제품이다. 서피스와 달리 LCD가 아니라 빔프로젝터를 이용한다. 광고나 인테리어 용으로 개발 목표를 삼았는지 체험이나 시각적 효과에 중점을 뒀고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가상의 물체가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서피스처럼 디테일한 작업은 불가능하겠지만 설치나 크기의 제약은 서피스보다 자유로운 이점이 있다.




마치며..

현재 이런 기술들을 주변에서 가장 빨리 접할 수있는 것은 게임기다. 닌텐도 위(Wii)나 MS XBOX등에서 이미 구현하였고 관련 게임들이 출시된 상황이다. 물론 위에 소개된 기술보다는 상당히 단순한 기술이긴 하지만 미리 체험해본다는 의미에서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이 현재의 컴퓨터 시스템에 비해 편리성은 있지만 이 역시도 키보드, 마우스가 아닌 또 다른 장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완전하게 다른 것이 아니라 대체의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분명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버릴 혁신적인 기술들이지만 앞으로 수십년은 키보드, 마우스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언더코플러가 영화 '아이언맨' 에서도 기술 고문을 하였다. 설마 다음에는 아크 원자로를 만드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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