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tiv Book2 NT270B5E-X03G 제품에 윈도우10 PRO RS5를 설치했다.
윈도우7 시절 나온 모델이라 당연히 국내 대기업답게 윈도우 10 드라이버 제공을 안 한다.
개별적으로 드라이버를 구하든지 아니면 윈도우 업데이트 제공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아도 윈도우 업데이트 제공 드라이버로 충분히 설치 가능하고 사용에 문제가 없다. 적어도 AMD 그래픽이 탑재 안 돼있다면.....
이 제품은 한마디로 훌륭한(?) AMD 그래픽이 탑재돼있다.
AMD RADEON HD8750M과 INTEL HD 4000 두 가지가 하이브리드로 제공된다.
AMD빠들은 모르겠지만 노트북에 AMD GPU가 들어가는 순간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
노트북 제조사에서 하드웨어 값을 변경하고 드라이버에도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지라 멀쩡한 AMD 드라이버 사용을 해도 매일 마법에 걸리는데 제조사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그냥 기계 버리고 새로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는 아몬드는 쳐다도 안 볼 것이다.
일단 이 제품은 공식적으로 삼성에서 윈도우7 드라이버만 제공한다.
그래서 윈도우 10에서 MS 제공 드라이버나 AMD 공식 드라이버를 사용하게되면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1. 드라이버 설치 중 다운
2. 윈도우 종료 중 다운
3. 윈도우 부팅 중 다운
4. 예고 없는 블루스크린
5. AMD가 다운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다운
위 열거한 것 중 한 경우라도 반드시 경험하고 원인을 찾기 위해 몇 번 윈도우 재설치와 드라이버 설치 반복하다 보면 기계를 던지기 직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삼성이나 AMD에게 손해배상 청구해야 한다. 정말 아직도 열 받는다.
아무튼 이 망할 노트북을 정상적으로 쓰기 위해 무려 24시간에 걸쳐 수십 회의 윈도우 설치를 반복했다. 빌드 버전별, 에디션 별, 아키텍처 별 윈도우 설치와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버 설치를 진행했다.
그리고 해냈다. 이걸 자랑해야 하나 당연히 돼야 하는 건데 아무튼 이 훌륭한 아몬드 GPU가 미쳐 날뛰지 않게 했다.
생명체면 패기라도 하지 무생물은 정말 답이 없다. 고전압으로 전기 고문하고 싶지만 어차피 손해는 나니까. 젠장!!!
다시는 내 앞에 아몬드를 보이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