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연합뉴스
5월 17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9일 충남 당진의 한 채석장에서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데려와 버블젯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
기사원문 보기 :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30517030615563
그 결과 버블젯으로 인해 모형배가 산산 조각 났고 이는 천안함이 어뢰에 의한 버블젯으로 인한 침몰이라는 주장을 다시 반복하는 기사를 냈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면 천안함 얘기가 아니다. 더욱이 버블젯으로 인한 배의 침몰 얘기도 아니다.
기사 말미에 있는 신교수의 말을 보면
"실물 폭파 실험은 새로 선박을 만들 때 충격에 강한 배를 만들 수 있고, 기존 선박에 대해서는 내구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수중 폭발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냥 선박의 내구성 파악을 위해서는 수중 폭발 실험이 중요하다라는 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수중 폭발에 의한 선박의 손상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한 것 뿐 그 어디에도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자 실험했다는 내용은 없다.
또한 천안함의 침몰을 규명하고자 했다면 모형 배를 그렇게 허접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실제 천안함과 똑같은 구조의 모형과 해류의 속도, 천안함의 이동 속도 등등 모든 데이터가 최대한 같게 한 다음에 실험 했어야 한다. 그런데 무슨 영화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예정된 결과를 위해 과정을 짜맞추고 있다.
[실험 동영상]
그리고 실험 동영상을 보면 허접한 모형 선박을 부수기 위해 몇차례에 걸처 테스트하다가 마지막에 폭약의 양을 늘려서 아주 산산 조각을 내버린다. 실제 버블젯이 아닌 거의 폭약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파괴 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게 무슨 천안함 침몰을 규명하는 실험이란 말인가?
믿고 안믿고를 떠나 언론이나 국가에서 이런 허황된 짓을 계속하니 아직도 천안함의 침몰은 미스테리로 남는 거다.
정말 한심한 대한민국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