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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보고왔다.

by 슈슈뱀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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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얘기지만 광주 사건은 많이 축소해서 만든 것 같다.


광주 지역을 너무 미화한거 같지 않나라기 보단 모든 상황이 구라같다는게 맞을 거다.

역사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현 시대에선 상상도 할 수 없기에 괴리감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선과 악이라는 구시대적 이분법으로 인해 오히려 감정 이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밑바닥 인생 중에 하나인 택시운전사가 주인공인 것은 실화이기 이전에 국수집에서 마냥 카더라 또는 신문만을 믿고 빨갱이 집단으로 매도했던 그 당시의 비겁한 또 다른 계엄군 2중대 국민들의 얘기이기도 하다.


홀아비, 이방인, 자식을 잃은 부모, 아비를 기다리는 아이 그리고 이국의 땅에서 오랜 세월 누군가를 찾아 헤매이던 기자


모두가 잃었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그런 세상에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현재 진행형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알 수없는 빚 만이 쌓여가는 기분이다.


여담이지만 갈수록 한국영화 후반작업 하청 수준이 안좋은거 같다.

CG티가 너무 나서 몰입이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배경이 둥둥 떠다니고 동질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제작비 때문인지 유해진의 최후는 사운드로 퉁치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 편집 상태는 더 참담하다.

누가 제작비를 다 먹어 치웠길래 디테일이 이렇게 떨어지다 못해 난잡한 수준이 된건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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