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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봤다 호아킨 피닉스가 Her때도 대단하다 여겼는데 조커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크나이트에선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란 잘 차려진 밥상에서 히스 레저가 수저만 들었다면 조커는 오롯이 호아킨 피닉스의 힘만으로 가는 작품이다. 감독의 연출이 그렇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사람들이 과거 조커의 영향으로 액션을 기대했는지 팝콘 한상 거창하게 차려놓고 연인끼리 왔던데 영화 중반부턴 하품에 딴청에 사지가 뒤틀려 죽으려 하더라 눈을 보라고 호아킨 피닉스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눈빛을 말이야 정말 담배피며 걷는 장면에서 기립박수 치고 싶었다. 인위적인 감량으로 기형적으로 보이는 그의 몸을 보란 말이지 슈퍼 쥐인가 슈퍼 고양이인가 아이러니의 연속 역대 최고의 조커라 말하겠다 2019. 10. 11.
로켓맨 보고왔다. 생존해있는 사람의 전기 영화(?)라는 좀 이상한 작품이긴 하지만 정말 소름 끼치도록 엘튼 존 재연을 잘해 냈다. 의상, 특유의 몸짓, 무대 스타일까지 태런 에저튼의 열연이 놀라울 정도다. 음악은 많이 나오는데 발매일과는 무관하고 극을 위해 배치한 것이니 곡의 배경이 영화의 스토리와 일치하지는 않다. 아무튼 엘튼 존 게이라는 건 알 사람은 다 아는데 동성 정사신을 일반 이성 연인들처럼 표현을 했는데 흔한 장면이긴 한데 동성이라서 좀 신선한 느낌은 있었다. 그 장면에서 다소 잼있었는 건 엘튼 존이란 인물을 몰랐던지 아저씨 관객의 이게 뭐냐~!!라고 외치던 절규는 잊을 수 없다. ㅋㅋㅋㅋㅋ 조선에서는 머큐리나 엘튼 존이든 똥꼬충이라고 욕이나 먹고 매장당했을 거니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된다만 그 반응을 보니 분.. 2019. 6. 9.
기생충 보고왔다 어제 저녁에 보고왔는데 이 영화 몇가지만 기억하자 카메라 시선의 변화와 계단의 상징성 그리고 창문, 냄새, 돌 위 요소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이다. 맥거핀에 현혹 당하지 말라 이시대는 오직 천국으로 가는 계단만 있을 뿐 너희에게 줄 계단 따위는 없다. PS. 돌대가리들이 상 받은 작품이라고 몰려와서 잠을 자는지 사방에서 폰 떨어지는 소리 들리더라 봉준호 영화 중에 살인의 추억 이후로 제일 편하고 무난하게 만든 영화다 잠은 집에가서 자라 미친놈들아 2019. 6. 1.
어벤져스 : 엔드게임 봤다. 개봉 첫날 마지막 회차인 밤 11시 20분에 봤다.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없다. 그냥 디즈니가 디즈니 했고 은퇴 할 사람 은퇴했다. 쿠키는 없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를 시정잡배로 만들어놨다. 터치스톤이 그립네. P.S 돼지새끼 한마리가 영화 시작하고 들어와선 3시간 내내 팝콘 냄새 풍기며 처묵처묵에 휴대폰까지 켜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더라. 그냥 집에서 나오지 마라 ㅆㅂㄴㅇ 201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