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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보고왔다. 광주 얘기지만 광주 사건은 많이 축소해서 만든 것 같다. 광주 지역을 너무 미화한거 같지 않나라기 보단 모든 상황이 구라같다는게 맞을 거다.역사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현 시대에선 상상도 할 수 없기에 괴리감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선과 악이라는 구시대적 이분법으로 인해 오히려 감정 이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밑바닥 인생 중에 하나인 택시운전사가 주인공인 것은 실화이기 이전에 국수집에서 마냥 카더라 또는 신문만을 믿고 빨갱이 집단으로 매도했던 그 당시의 비겁한 또 다른 계엄군 2중대 국민들의 얘기이기도 하다. 홀아비, 이방인, 자식을 잃은 부모, 아비를 기다리는 아이 그리고 이국의 땅에서 오랜 세월 누군가를 찾아 헤매이던 기자 모두가 잃었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그런 세상에 오랜 세월이.. 2017. 8. 10.
덩케르크 보고 왔다 아이맥스로 제작됐다고 하더니 영상 스케일이나 사운드의 질감은 상당히 뛰어 났다. 영화 키워드는 고립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놀란의 단골 주제긴하지만.... 놀란 영화는 갈 수록 우려먹기 같은 느낌이 든다.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까지는 서로 연출 기법에서 연결 고리를 가지고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 갔다면 이번 덩케르크는 위 세 영화를 총망라 하였는데 진부하다고 할까? 아니면 놀란의 색깔이 정의되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젠 놀란의 글자를 지워버려도 카메라의 앵글과 사운드만봐도 놀란 작품이라는 걸 알 정도의 수준이 된건 분명한다. 많은 대사가 필요가 없이 연출의 힘만으로 극복하려 했지만 우려먹기 식이 되어서 그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지루해 할 수도있을 것이다. 그냥 놀란의 완성형이라는데 의미를.. 2017. 7. 20.
쯔위 할매 2017. 7. 18.
노무현입니다 보고왔다 지금 머물고 있는 지역에 뒤늦게 개봉해서 보고왔다. 첫 오프닝 검은 화면에 무음인 상태로 제작사와 투자자 이름이 나올 때 이처럼 독재정권을 잘 묘사한게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에 펼쳐지는 사계와 함께 군부정권의 몰락과 단죄. 민주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모습이 더 극적으로 펼처진다. 그리고 모든게 끝난 것 같지만 오랜 세월 근대화와 산업화를 통한 적폐의 향기가 진하게 드리워져 있는 곳에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 단순히 노무현이란 사람을 위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시대에 그가 왜 등장했고 우리에게 남기고간 숙제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영화로 보여진다. 그래서 대통령 노무현은 다루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는 노무현이 세상에 등장하지 않길 바란다. 2017. 7. 17.